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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여름휴가철 마지막 될 듯, 신비스러운 동굴 여행
■ 글 들어가기에 앞서
이제 장마가 끝나고 나면, 폭염과 열대야가 맹위를 떨치는, 여름휴가철 절정인 7월 말~8월 초입니다. 지난 폭우로 많은 인명 손실과 재산피해 소식은,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유가족 분들과 재산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을 담아 위로의 말씀을 올립니다.
■ 개요
이번 여름 장마와 폭음에는, 마땅히 더위를 피할 곳도 비를 피할 곳도 마땅치가 않습니다. 쉽게 야외로 떠나는 여행이, 금번 여름철에 유독 힘든 이유가 바로 이러한 것들 때문인 겁니다.
어디를 가도 내리쬐는 햇살을 피하기 힘들고, 습하고 더운 공기를 맞닥뜨려야 합니다. 혹 이번 여름철 여행을 포기한 분이 계신다면, 여름철 여행의 기분을 만끽할 수 있는, 1박 2일 정도를 투자해 가족, 연인, 지인과 함께 ‘동굴’ 여행을 떠나보실 것을 추천해 봅니다.
■ 충북 충주 활옥 동굴
한때는 8천여 명이 일하던 광산이었지만, 지금은 낮은 채산성 때문에 광산이 아닌 테마파크로 활용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갱도 2.5㎞ 구간에는 각종 빛 조형물과 교육장, 공연장, 건강 세러피 존이 비치돼 있어, 우리나라 최고의 동굴 테마파크로 불립니다.
■ 경북 울진 성류굴
울진에 위치한 성류굴은, 불영사 계곡 부근에 있는 동굴입니다. 길이는 수중 동굴 구간을 포함해 915m에 달합니다. 동굴은 석회암으로 구성돼 있으며, 색깔은 담홍색, 회백색 및 흰색을 띠고 있습니다.
동굴 안에는 9곳의 광장이 마련돼 있으며, 수심 5m 내외의 물웅덩이도 볼 수 있습니다. 고드름처럼 생긴 종유석, 땅에서 돌출된 석순과 종유석이 만나 이룬 기둥(석주) 등 다양한 동굴 생성물을 볼 수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 강원 태백 용연동굴
강원도 태백의 용연동굴은, 강원 특별자치도의 기념물 제39호로 지정된 곳입니다. 석회암 지층으로 국내에서 가장 높은 지대에 위치한 건식 자연 석회 동굴입니다.
화전동 용소골 산등성에 자리한 이곳은, 약 1억 5천만 년~ 3억 년 사이에 형성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내부에는 긴 다리 장님 좀먼지벌레 등 진귀한 생물 38종이 서식하고 있습니다. 용연동굴 전체를 관람하는데 소요 시간은 약 40분 내외가 됩니다.
■ 강원 동해 천곡 황금박쥐동굴
동해 천곡 황금박쥐동굴은, 강원도 동해시 도심에 위치해 접근성이 용이한 곳입니다. 4억 년 전의 신비와 갖가지 희귀석이 분포한 천연 석회석 동굴로, 학술적 가치가 풍부합니다.
동굴 주변의 돌리네 지역에 탐방로를 개설해, 자연 체험공원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전체 동굴의 길이는 약 1.5㎞며, 관람이 가능한 구간은 810m에 달합니다. 평시에는 18시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성수기에는 한시적으로 19시 30분까지 연장 운영된다고 합니다.
■ 울산 울주 자수정동굴
울산광역시 울주군에 있는 자수정동굴은, 세계 5대 보석 중 하나인 2월 탄생석 자수정을 채굴하던 광산 갱도를 2.5㎞의 길이, 5천 평 넓이의 테마파크로 만든 곳입니다.
여름에는 냉방 동굴, 겨울에는 난방 동굴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자연 그대로의 자수정을 볼 수 있는 전시관, 원주민 생활관 등을 구비하고 있습니다. 동굴 내부 수로를 이용한 보트 관람 코스, 쥐라기월드, 눈썰매장 등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겨울에도 다녀갈만한 것으로 추천합니다.
■ 전북 무주 머루와인동굴
전라북도 무주군의 ‘무주 머루와인동굴’은, 무주양수발전소 건설 당시에 굴착 작업을 위한 터널로 사용하던 곳입니다.
본래의 의도와는 달리, 빛이 차단되고 일정하게 온도가 유지되는 이 터널은 곧 와인 숙성 저장고로 활용되기 시작했습니다. 무주군의 산머루로 와인을 만들고 이곳에서 숙성 저장하며, 산지에서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길이는 약 270m로, 내부에는 연인들을 위한 와인 키핑장을 비롯해, 와인에 관련된 다양한 콘텐츠가 구비되어 있습니다.
■ 충북 단양 온달동굴
단양 온달동굴은, 옛날 온달장군이 성을 쌓았다는 온달산성의 밑에 있는 단양의 동굴입니다. 동굴의 총길이는 700m며, 연한 회색의 석회암으로 이뤄진 곳입니다.
온달동굴의 출입구는 해발 약 160m로, 남한강 수면으로부터 약 10m는 종종 침수되기도 한다고 합니다. 협곡 형태의 동굴 속에는 단층면이나 절리 면을 따라, 종유석, 석순, 석주 등의 동굴 생성물들이 발달돼 있습니다. 지형경관이 아름다우며, 지질학적인 연구 자료로서 가치가 큰 동굴로 꼽히고 있습니다.
■ 제주 한림공원 동굴
제주도 한림공원에는, 협재굴과 쌍룡굴이라는 두 개의 동굴이 위치해 있습니다. 한라산 화산이 폭발하면서 용암이 흘러내려 형성된 검은색 용암 동굴들입니다.
천장과 벽면으로 스며드는 석회수로 인해 점차 황금빛 석회 동굴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용암 동굴이면서도 석회 동굴에서만 볼 수 있는 석순과 종유석들이 자라고 있으며, 학술적 가치가 높은 곳이어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돼 보호받는 곳이기도 합니다.
■ 강원 영월 고씨동굴
강원 특별자치도 영월군에는, 석회암 동굴인 ‘고씨동굴’이 있습니다. 근처에 거주하던 고씨 일가가 임진왜란을 피해 피신해 있던 일화에서 이름을 딴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천연기념물 제219호로 지정된 동굴로, 1974년부터 일반인들에게도 공개되고 있습니다. 생성은 4억 년 전에 이뤄진 것으로 추측되며, 전체 길이는 3380m에 달하며, 관람이 허용된 구간의 길이는 620m 남짓입니다. 동굴 내에는 실제로 고씨 일가가 피난을 왔던 장소도 남아있습니다.
■ 충북 단양 천동동굴
충청북도 단양군 단양읍의 천동동굴은 충청북도의 기념물 제19호로 지정된 동굴입니다. 어두운 회색을 띤 석회암으로 이뤄진 동굴로, 길이는 200m가 되며,, 약 4억 5천만 년 전에 형성된 것으로 추측됩니다.
동굴은 입구가 좁아 기어서 들어가야 하며, 반달 모양으로 형성된 내부 공간 안에는 고드름처럼 생긴 종유석과 석순, 석주 등이 펼쳐져 있습니다. 맑은 지하수가 고인 물웅덩이와 둥근 포도알처럼 생긴 포도상구상체도 볼 수 있습니다.
■ 결언
통상적으로 볼 때, 8월 중순쯤 되면 무덥기는 해도, 태풍(4호, 5호, 6호 태풍)도 올라올 것이고 하니, 올여름휴가철 시즌은 끝났다고 봐야 하겠지요.
그리고, 지금부터 여름. 가을이 다 지나갈 때까지, 집중호우나 태풍 등에 의한 더 이상의 아픔과 피해를 당하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간절한 마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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